꼬투리

zwischen.egloos.com

포토로그 내책쓰기



철학에서 벗어나기(1) stalkingphilo

1. 오래동안 철학공부를 했지만, 왠지 만족스럽지 않았다. 무슨 이유로? 이상하게 철학을 할수록 철학은 더 모호해진다. 수 많은 철학자. 그들을 단지 공부한다? 열심히 공부하면 철학을 안다?

2. 그래서 잠시 길을 돌아가고 싶었다. 이 길로 계속 가도 길을 보지 못한다면, 방향을 바꿔야 한다. 길을 바꿔야 한다. 그래서 내가 지금까지 온 길을 다시 되짚어 봤다. 나는 깜짝 놀랐다. 나는 길을 잘못 들었다. 나는 철학을 잘못했다.

3. 나는 철학 입문자를 위해 이 책을 쓴다. 나는 길을 잘못 들었다. 그리고 뒤늦게 깨달았다. 하지만 철학입문자가 다시 내가 걸은 길을 가지 않았으면 좋겠다. 철학입문? 철학에 들어간다. 이런 생각이 잘못이다. 우리는 철학에 들어갈 수 없다. 이미 철학에 들어와 있으니까. 당신이 정말 철학을 시작하려면, 철학에서 나와야 한다. 철학을 벗어나기. 지금 당신이 가려고 하는 길로 가면 철학에 이르지 못한다.

4. 당신은 철학을 어떻게 생각하나?  당신은 이렇게 질문할 것이다. 하지만 질문을 살짝 바꿔보자. 당신은 철학을 이것/저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런데 누가 당신 생각에 관심이 있나? 아마 움찔할 것이다. 당신은 철학을 이렇게/저렇게 생각한다. 하지만 누구도 당신 생각에 관심이 없다. 그냥 당신 생각이니까!!

5. 이런 압박을 당신은 느꼈을 것이다. 그래서 당신은 다른 사람이 관심을 가지는 철학자를 살펴보려고 한다. 당신이 그에게 관심을 가지면, 다른 사람도 당신에게 관심을 가질테니까.

"나도 들뢰즈를 읽어"
"그래. 난 예전부터 읽고 있었는데 잘됐네"

5 가지 소문

1. 당신이 철학을 하고 싶은가? 당신은 이제 스스로 생각해야 한다.
2. 관습/제도에 얽매이지 말라. 선입견을 버려라. 그리고 자유롭게 생각하라.
3. 철학자는 자유로운 정신을 가진 인간이다. 그는 자유롭게 사고한다.
4. 철학은 아무짝에도 쓸모없는 헛소리다.
5. 철학자마다 철학을 다르게 정의한다.


덧글

댓글 입력 영역